노태우대통령은 3일 "이번 14대 총선이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 가장
모범적인 공명선거가 될수 있도록 선거법을 위반하는 자에 대해서는
여든 야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중히 제재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기춘법무장관과 정구영검찰총장등
법무부 검찰간 부와 전국검사장등 38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지시하고 "특히 금품과 선심, 폭력과 선동은 물론 음성적인
자금조달에 이르기까지 모든 위법.탈법 행위를 가차없이 적발
엄벌함으로써 선거법을 위반하면 당선이 될수도 없을 뿐만아 니라
당선된다하더라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까지 모두가
깨 닫게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검찰은 우리 산업현장에서 불법과 폭력을
추방하고 사용 자측의 불법행위도 단호히 의법처리하여 법의 테두리안에서
상호이해와 대화로써 노 사관계를 원만히 해결하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하라"고 말하고 "선거철의 이완된 분 위기를 틈탄 불법집단행위나 법질서
문란행위도 엄단하여 사회기강이 해이해지는 일 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검찰은 올해 안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범죄와의 전쟁을
성공적 으로 마무리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수 있도록 밝은
사회를 이룩하는 데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라"고 밝히고 "사정의
중추기관으로써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잡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