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시범경기로 채택된 `죽음의
레이스'' 스피드스키에 출전중인 선수가 결승을 앞두고 연습을 하던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스위스의 니콜라스 보하타이(27)는 22일 오전 9시30분께 라레쉐르 소재
르아크 의 연습장에서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던중 눈을 고르는 기계를 미처
발견치 못하며 충돌, 그자리에서 사망했다고.
스피드스키경기 책임자인 미셸 알버트와 대회 조직위 의료
최고책임자인 파트리 크 샤마쉬 박사는 "기계를 발견치 못한 보하타이가
기계와 머리를 부딪치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스피드스키는 경사 70도 이상의 급벽을 타고 내려오며 순간속도를 재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로 최고시속이 230KM에 이르러 당초 부터 사고발생
위험을 안고 있었으 며 결승전은 이날 낮12시15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다.
부인과 두 자녀를 두고 있는 보하타이는 지난 72년 독일
뮌헨올림픽에서 11명의 이스라엘 선수,임원이 피살된 이후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첫 사망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