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7시께부터 서울 성북구 월곡2동 산5 시영아파트 4개동에
수도물 공급이 중단돼 설 채비중인 이 아파트 주민 1천여명이 식수조차
공급받지 못하는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2일 오후 3시께부터 이 아파트에 공급되는
수도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해 3일 오전 7시께부터는 급수가 완전히
중단돼 설날을 맞아 음식준비등에 큰 차질을 겪고 있음은 물론 식수
조달에도 곤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북부 수도사업소는 이날 이 아파트가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평소 수압이 낮은 데다 설을 맞아 수도물 사용량이 급증, 수도물 공급에
차질을 빚게됐다고 밝혔다.
수도사업소는 단수에 따르는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자 이날 오전
9시께부터 5t들이 급수차 4대를 긴급 동원해 식수 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사업소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상수원의 예비 양수기를 추가로
가동, 수압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날 밤늦게 부터는 수도물 공급이
정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