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경영은.. > 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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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오늘은 어제와 큰 변화가 없다.
오는 96년 창업 1백주년을 앞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기업이지만
"음식료중심"이라는 그룹의 경영정책은 크게 변화하지않고 있다. 리스크를
건 도전보다는 수성쪽의 안정을 추구하는 기업문화가 전통으로 내려오는
까닭이다.
창업2세기를 앞두고 그룹 최고경영층에선 21세기 두산의 미래상 설계에
여념이 없지만 "탈음식료"보다는 음식료산업의 고도화쪽으로 결론이
날것이라는게 그룹내부의 견해다.
정수창그룹회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품질제일"로 잡고있다.
신규사업진출등 "확장"보다는 기존사업의 기반구축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물론 품질제일의 기준은 국내가 아닌 국제시장이다. 개방시대에
살아남기위해서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내놔야 한다는 취지다.
그룹차원에서 오는 2월 완공예정인 종합기술원에 거는 기대가 큰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경기도 용인군의 기술원은 건물완공후에도 오는 96년까지
8백억원을 투자,생명공학에서 첨단기계까지 그룹과 관련된 각종 연구개발의
메카구실을 할 것이란 기대다.
내적으로 각 부문에서 품질제일을 지향하면서 두산이 계획하고 있는
총매출은 지난해의 3조4천억원보다 24%가량 늘어난 4조2천억원.
총투자금액은 4천7백억원에서 8.5% 늘어난 5천1백억원. 그중 R&D부문에는
6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매출의 주력은 역시 그룹의 중심인 음식료부문이다. 모기업격인
동양맥주가 1조4천억원을 목표하는것을 비롯 음식료부문에서 전체매출의
40%가량인 1조7천억원정도 올릴 계획이다.
동양맥주는 이를위해 현재 연 1백10만 의 생산능력을 20%이상 늘어난
1백35만 로 늘려 수요증가세를 따라잡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공급부족현상에도 불구하고 원가상승으로 1백50억원가량의 적자를 냈고
올해도 대폭흑자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맥주수요증가로 매출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식품부문. 두산곡산 농산 유업 산업등이 포진하고있는 식품부문은
그동안 품질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이지만 OB와같은 시장지배적
브랜드가 없었던것이 사실이다. 그결과 매출신장도 부진했다.
두산은 이러한점을 극복하기위해 오는2월부터 생산과 판매기능을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개편의 핵은 마케팅강화를 위해 식품부문의 판매를
곡산에서 일원화하고 농산과 유업을 합병하는것. 두산의 식품은 이에따라
"종가집"브랜드로 통일되며 곡산은 새로운 이미지의 회사이름을 찾고있다.
식품부문은 이같은 조직개편으로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7백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있다. 96년까지는 2천5백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양맥주와 함께 주력기업인 두산기계와 유리도 올해 많은 투자가
이뤄진다.
이중 두산기계는 그룹변신의 지렛대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를모으는
회사이다. 계열사와 연관된 음식료기계생산으로 시작한 이회사는
"음식료"란 그늘에서 벗어나 NC 로보트등 산업기계와 화학기계등
종합메커트로닉스업체로의 변신을 서두르고있다. 올해는 지게차
자판기사업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두산기계는 각 분야에서 후발주자인만큼 품질에 승부로 건다는 전략이다.
올해 시설투자도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3백60억원으로 잡고있다.
매출목표는 1천9백억원.
두산유리는 여주 군포등에 분산돼있는 PET공장을 음성으로 통폐합하는등
조직을 가다듬고 첨단포장용기개발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매출목표는
1천6백억원이다.
공식 주력기업은 아니지만 동양맥주와 함께 그룹의 모기업이자
그룹무역창구인 두산산업은 올해 "상사"로서의 기능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그룹내 수출품목이 취약하다는점을 북방등
신시장개척과 해외자원개발등으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의
규사광개발프로젝트도 그중 하나다.
부진한 사업의 정리를 추진하고 있는 두산산업은 섬유봉제등 해외공장의
활성화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올 수출은 4억3천만달러,매출은
4천5백억원이 목표이다.
지난해 페놀사태로 곤욕을 치렀던 두산전자는 페놀수지부문의 매각이나
공장이전을 검토했으나 여건이 맞지않아 현시설을 보완,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창업투자회사를 제외하곤 계열사중 금융회사가 없어
자금흐름이 빠르거나 풍족한편은 아니다. 보람은행에 8%정도의 지분을
갖고있으나 그룹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편이다. 그러나 각 계열사의
재무구조는 비교적 튼튼한 편이어서 자금과 관련된 어려움은 크지않을
것이란게 재계의 평가다.
그룹이미지와 관련,현재 하고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30대중반의 남자와
같다"는 얘기를 듣고있는 두산그룹. 창업주로부터 3세를 거쳐
전문경영인회장시대를 걷고있는 두산의 내일은 오늘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란게 그룹안팎의 시각이다.
오는 96년 창업 1백주년을 앞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기업이지만
"음식료중심"이라는 그룹의 경영정책은 크게 변화하지않고 있다. 리스크를
건 도전보다는 수성쪽의 안정을 추구하는 기업문화가 전통으로 내려오는
까닭이다.
창업2세기를 앞두고 그룹 최고경영층에선 21세기 두산의 미래상 설계에
여념이 없지만 "탈음식료"보다는 음식료산업의 고도화쪽으로 결론이
날것이라는게 그룹내부의 견해다.
정수창그룹회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품질제일"로 잡고있다.
신규사업진출등 "확장"보다는 기존사업의 기반구축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물론 품질제일의 기준은 국내가 아닌 국제시장이다. 개방시대에
살아남기위해서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내놔야 한다는 취지다.
그룹차원에서 오는 2월 완공예정인 종합기술원에 거는 기대가 큰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경기도 용인군의 기술원은 건물완공후에도 오는 96년까지
8백억원을 투자,생명공학에서 첨단기계까지 그룹과 관련된 각종 연구개발의
메카구실을 할 것이란 기대다.
내적으로 각 부문에서 품질제일을 지향하면서 두산이 계획하고 있는
총매출은 지난해의 3조4천억원보다 24%가량 늘어난 4조2천억원.
총투자금액은 4천7백억원에서 8.5% 늘어난 5천1백억원. 그중 R&D부문에는
6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매출의 주력은 역시 그룹의 중심인 음식료부문이다. 모기업격인
동양맥주가 1조4천억원을 목표하는것을 비롯 음식료부문에서 전체매출의
40%가량인 1조7천억원정도 올릴 계획이다.
동양맥주는 이를위해 현재 연 1백10만 의 생산능력을 20%이상 늘어난
1백35만 로 늘려 수요증가세를 따라잡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공급부족현상에도 불구하고 원가상승으로 1백50억원가량의 적자를 냈고
올해도 대폭흑자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맥주수요증가로 매출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식품부문. 두산곡산 농산 유업 산업등이 포진하고있는 식품부문은
그동안 품질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이지만 OB와같은 시장지배적
브랜드가 없었던것이 사실이다. 그결과 매출신장도 부진했다.
두산은 이러한점을 극복하기위해 오는2월부터 생산과 판매기능을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개편의 핵은 마케팅강화를 위해 식품부문의 판매를
곡산에서 일원화하고 농산과 유업을 합병하는것. 두산의 식품은 이에따라
"종가집"브랜드로 통일되며 곡산은 새로운 이미지의 회사이름을 찾고있다.
식품부문은 이같은 조직개편으로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7백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있다. 96년까지는 2천5백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양맥주와 함께 주력기업인 두산기계와 유리도 올해 많은 투자가
이뤄진다.
이중 두산기계는 그룹변신의 지렛대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를모으는
회사이다. 계열사와 연관된 음식료기계생산으로 시작한 이회사는
"음식료"란 그늘에서 벗어나 NC 로보트등 산업기계와 화학기계등
종합메커트로닉스업체로의 변신을 서두르고있다. 올해는 지게차
자판기사업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두산기계는 각 분야에서 후발주자인만큼 품질에 승부로 건다는 전략이다.
올해 시설투자도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3백60억원으로 잡고있다.
매출목표는 1천9백억원.
두산유리는 여주 군포등에 분산돼있는 PET공장을 음성으로 통폐합하는등
조직을 가다듬고 첨단포장용기개발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매출목표는
1천6백억원이다.
공식 주력기업은 아니지만 동양맥주와 함께 그룹의 모기업이자
그룹무역창구인 두산산업은 올해 "상사"로서의 기능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그룹내 수출품목이 취약하다는점을 북방등
신시장개척과 해외자원개발등으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의
규사광개발프로젝트도 그중 하나다.
부진한 사업의 정리를 추진하고 있는 두산산업은 섬유봉제등 해외공장의
활성화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올 수출은 4억3천만달러,매출은
4천5백억원이 목표이다.
지난해 페놀사태로 곤욕을 치렀던 두산전자는 페놀수지부문의 매각이나
공장이전을 검토했으나 여건이 맞지않아 현시설을 보완,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창업투자회사를 제외하곤 계열사중 금융회사가 없어
자금흐름이 빠르거나 풍족한편은 아니다. 보람은행에 8%정도의 지분을
갖고있으나 그룹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편이다. 그러나 각 계열사의
재무구조는 비교적 튼튼한 편이어서 자금과 관련된 어려움은 크지않을
것이란게 재계의 평가다.
그룹이미지와 관련,현재 하고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30대중반의 남자와
같다"는 얘기를 듣고있는 두산그룹. 창업주로부터 3세를 거쳐
전문경영인회장시대를 걷고있는 두산의 내일은 오늘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란게 그룹안팎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