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급락하고있다.
1월이 계절적으로 자금비수기인데다 지난연말에 방출된 재정자금등이
금융권으로 환류되면서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크게 나아져 채권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기때문이다.
정부가 시중자금흐름을 개선하기위해 실세금리의 인하를 유도하고있는점도
채권수익률을 떨어뜨리는 큰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이에따라 단자사간 하루콜금리가 지난연말 19%선에서 최근 13 14%까지
하락한데이어 은행권에서도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있다.
재무부가 21일이후 시중자금흐름을 개선하기위한 방안을 발표할것으로
알려지고있어 금융권의 금리인하노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상승세로 흐르는듯 했던 채권수익률은 은행권과 투신사 보험사등
주요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일면서 지난주후반부터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주초인 20일에도 회사채의 경우 은행보증사채수익률은 연18.4%까지 떨어져
전주말보다 0.2%포인트나 하락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1년물 통안채수익률도 전주말보다 0.3%포인트 가까이 내린 연17.1%안팎을
형성하고있다.
그나마 매물공백으로 거래가 극히 부진해 채권수익률은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이같은 채권시세의 강세에는 한계가 있다는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월말에 이르면 2조1천억원에 달하는 부가세납부(25일)외에도
법인세(30일.1천4백억원) 특별소비세(31일.2천4백억원)등 대규모의
세수요인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의 2조원으로 추정되고있는 내달초 설날자금수요에 대비한
통화환수조치가 조만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처럼 시중자금사정이 월말로 접어들수록 점차 경색될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그에따라 채권수익률도 이번 주후반에는 다시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설 공산이 많다는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