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개방원년인 올해의 주식시장전망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실물경제전망이 워낙 불투명하기때문이다.
실물경기회복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중에 강세장이
출혈할 것으로전망한 증권사들이 많다.
대신증권은 하반기중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950선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대우증권 현대증권 쌍용증권 등 3개사는 최고지수를 900선으로
잡고있다.
럭키증권 쌍용투자증권 한신증권등 3개사는 최고지수를 850선으로
보고있다.
최고지수예측에 증권사별로 큰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올해 최저치는 대체로 상반기중 600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분분의 증권사들은 주식시장개방과 남북관계개선등의 재료출현에
힘입어 지난 해보다 장세가 호전될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실물경제
위축으로 대세상승으로 전환되기 어렵다는 견해를 제시하고있다.
올해에도 고물가 고금리 국제수지적자확대추세가 여전히지속될
전망이어서 주가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뿐만아니라 올 한해동안 4차례에 걸친 선거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선거후 물가불안과 정치불안의 후유증 예상되기
때문에 증시에 나쁜 여향을 미칠 가능성도 크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올해 주식시장이 재료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수급전망=올해에도 주식시장의 수급불균형현상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을 통한 기업들의 간접금융이 어려워 주식시장을 통한 직접
금융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투자증권은 올해 유상증가규모가 작년보다 50%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은 과도한 수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적극적인 주식매입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주가
상승때 마다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출회가 불가피해 장세를 크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증안기금의 주식매입여력은 9천5백억원정도이나 유상증자청약준비금
3천억원을 제외하면 6천5백억원정도가 남아있는 셈이다.
시장개방에 따른 외국자금의 유입이 기대되고 있으나 실제로
어느정도의 돈이 흘러들어 올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재료=올해 주식시장의 재료는 배교적 풍성한 편이다.
1.4분기중에는 총선을 전후한 호재성정책발표, 남북교위급회담개최
등에 따른 남북관계개선기대감, 2.4분기에는 지자제선거, 3.4분기에는
금리자유화2단계조치, 4.4분기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등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차례에 걸쳐 치러지는 선거는 물가불안과 기업자금조달애로등의
후유증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다. 경제전반에
걸친 큰부작요을 낳게 되면 주식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해 시중자금사정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선거와 함께
기업자금난을 가속, 지난해처럼 상장사의 연쇄부도발생으로 투자심리를
냉각시킬 가능성도 크다.
<>투자전략=올해 주식시장이 제료에 따라 크게 출렁거릴 것이란 점을
유의해야할 것 같다.
또 주식시장개방과 함께 주기재편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시각과 신중한 투자자세로 임해야 할것 같다.
장세가 심한 기복을 보일 경우 뇌동매매를 삼가야한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으리 권고이다.
내재가치중심으로 투자패턴이 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시장개방과 함께 외국증권시장의 동향도 국내주식시장에
서서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상반기에는 저PER(주가수익비율)우량종목을
하반기에는 실적호전와 금융주를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