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업종이나 관련업종의 업체들이 공동으로 단지를 조성하고 공장을
집단화하는 협동화사업이 중소기업의 수출과 매출을 급증시키는등 경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34개 협동화사업장에 입주한
2백30개업체를 대 상으로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한 업체당 평균
수출액이 작년에 86만달러에 달해 협동화 전인 지난 85년의 28만달러보다
무려 2배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협동화사업 참여업체의 이같은 수출증가율은 연 평균으로 보면 41.4%로
전체 중 소기업 평균인 23.6%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도 지난 85년 7억4천만원이던 것이 90년에는 18억1천만원으로 연
평균 28 9%의 증가율을 기록, 전체 중소기업 평균 증가율인 12.9%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 로 조사됐다.
업체당 총자산은 협동화전인 85년의 4억5천만원에서 90년에는
16억1천만원으로 무려 255%가 증가, 영세중소기업이었던 참가업체들이 평균
4백18평의 자가공장을 갖 춘 중견 중소기업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었다.
고용효과도 증대해 34개 협동화사업장의 종업원수가 85년에
1만명선이던 것이 5 년만에 1만2천명으로 20% 늘었고 불량률도 협동화전의
5.6%에서 협동화후엔 2.7%로 2.9%포인트 낮아지는 등 제품의 품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공은 협동화사업이 이같이 큰 효과를 가져온데 힘입어 앞으로 매년
15-20개 의 협동화 사업장 완공을 목표로 5백억원의 자금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중진공은 지난 79년 협동화 사업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2천6백68억원의
협동화 자금을 지원, 1백44개 협동화 사업장이 조성돼 1천7백개 업체가
입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