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3대 금융중심지의 하나인 런던의 부동산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런던의 부동산값 하락은 금융시장 침체에 따른 사무실수요 감소로
공실율이 증가하면서시작된것으로 업계관게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런던시내의 사무실 공실율은 사상최대로써 부동산값 하락을
부채질하고있다. 이에따라 최근 건물임대료는 전년보다 평균 14.4%
떨어졌으며 부동산가격도 25%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가격의 하락은 경기침체를 반영할뿐 아니라 향후 경제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지난80년대말 대폭 늘어났던 고용인원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감소한데도 원인이 있다.
더욱이 80년대후반 증시호황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사무실 수요를
충족시키기위해 추진된 대규모 사무실 신축붐도 부동산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90년까지 런던에는 전례없던 대규모의 건물이 신축됐다. 현재 런던에는
호황때 건설된 사무실이 1천3백만 평방ft나 남아돌고 있다.
신규로 건축된 건물보다 구식건물은 더욱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식건물에서 불편을 겪어온 임차인들이 계약이 만료되면서 거주환경이
좋은 신축건물로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위치가 좋지않은 곳에 있는 구식건물은 임차인들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런던시내 북부에 있는 한 오래된 건물의 임대료는
1평방ft당 불과 1파운드에 불과한 실정이다.
오래된 구식건물뿐 아니라 런던시내에 신축된 고층빌딩도 임차인을
구하지못해 아우성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내년봄까지 공실률이
20%에 이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런던의 부동산가격이 언제까지 하락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93년이 지나야 회복세로 돌아설것으로 보고있다.
런던부동산값의 상승은 전반적인 영국경제 회복과 금융시장의 활성화에
달려있다는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