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미지나 감성을 구체적인 제품설계로 실현해내는 감성공학연구를
국책과제로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18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국가들이 과학기술과
인간사회의 조화 또는 인간과 기계의 접합차원에서 감성공학연구를
강화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에 대비한 연구에 착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이 분석한 감성공학기술동향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통산성과
산업기술진흥협회가 인간생활과학기술연구추진협회를 발족시키고
지난해부터 인간감각측정기술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이
연구에 2000년까지 총2백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국방부가 전국에 산재한 인간공학관련 기술정보를 종합관리하기
위해 관련센터(CSERIAC)를 88년 설립했고 육.해.공군및 항공우주국(NASA)이
개별적으로 보유하고있는 기술을 민간에 이전,제품경쟁력강화를 꾀하고
있다.
EC국가들도 역내의 자동차 항공기제작회사등 약1백여개기업을 참여시켜
산.학.연.연구체제를 갖추고 지난86년부터 인간- 머신인터페이스,스파트
센서등 감성공학연구에 나서고 있다.
선진국들이 감성공학연구에 열을쏟고 있는 것은 이 기술이 인공지능
컴퓨터,차세대수송기계 첨단생산시스템,고화질(HD)TV,전기자동차등
첨단기술제품개발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그러나 이 기술이 인공현실감기술 생체역학기술등
수많은 요소기술이 필요한데다 이를 시스템및 제품화하는데 10여년정도의
장기간이 소요돼 정부나 공공기관이 대형프로젝트로 끌고가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