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APEC총회 기조연설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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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이제 이 세계의 번영을 이끄는 중심무대가 되었습니다.
태평양은 이제 <고요한 대양>이 아니라 활력에 넘친 <교류와 협력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태평양을 오가는 교역량은 지난 1980년 대서양
교역을 능가하여 이제 그 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APEC에 참여하고 있는 15개 경제체의 20억 인구가 세계 총생산의
절반을 산출해 내고 있습니다. 이지역의 경제가 전시대에 볼 수 없던
눈부신 성장을 이룰수 있었던 원동력은 활발한 교역과 경제협력이었으며,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개방과 자유무역주의였습니다.
지난 20년간 이지역의 총생산은 6배나 늘어났으며 역내 무역은 12배나
신장하였습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역내 교역비중은 67%에 이르러
경제통합의 오랜 역사를 가진 유럽의 수준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지역 국가간의 상호의존성이 급속히 심화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시아 태평양에는 엄청난 발전과 활력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지역만이 가지는 독특한 다양성과 개방성, 무고한 잠재력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광활한 대륙과 대양을 포용하고 있는 이 지역에는 풍부한 인적
물적자원이 잠재해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개발하고 활용하여 공동의
복리를 증진시키려는 강렬한 욕구가 숨쉬고 있습니다.
전후 신생국으로 독립한 나라들이 최빈국의 단계로부터 신흥산업국으로
도약하여 이제 선진국에 도전하고 있는 지역은 아시아 태평양 뿐입니다.
이 세계의 큰 변화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은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전후 동아시아 대륙에 드리워졌던 단절의 장막이 걷히고 아시아
태평양은 이제 진정한 하나의 협력의 장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아시아 태평양이 갖는 역동성을 하나의 거대한 협력체 속에
효율적으로 융합한다면 그것은 새로운 세기 세계사를 주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나는 이제 이 지역 정부간의 유일한
협력기구로서 그 뚜렷한 위상을 정립한 APEC이 이 일을 이루어가는
구심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념과 체제의 대결을 종식한 세계는 경제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기적 배타적인 지역블럭화로
나아가느냐, 개방속에서 협력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세계와 인류의 앞날이 결정될 것입니다.
오늘의 현실은 자유무역이 도전받는 상황 속에서 지역주의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제통합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소련의 국경에까지 이르는 거대한 유럽이 머지않아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세계 경제가 이처럼 불확실성을 더해주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는 APEC이 아시아 태평양의 지속적인 공동번영과 세계경제의 앞날을
위해 나가야 할 진로와 역할을 설정하는 의미있는 결실을 거두어야 합니다.
APEC은 협력과 방향의 틀을 모 색해 온 단계로부터 한차원 뛰어올라 이제
협력을 본격화하는 단계로 진입해야 합니다.
나는 앞으로 APEC이 다음과 같은 원칙과 방향을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첫째 APEC은 자유무역주의 원칙아래 개방적 지역주의를 구현함으로써
21세기의 세계경제를 세계주의에 바탕한 질서로 이끌어야 합니다. APEC은
안정적인 범세계적 다자무역체제 속에서 이를 보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유무역을 증진해 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APEC은 역외지역과 개방적인 상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APEC
스스로가 배타적인 지역경제권으로 흐르는 것을 지양함은 물론 다른
지역도 그러한 방향으 로 나아가지 않도록 지역간의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APEC은 역내 아세안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과 같은 소지역그룹을
포용하는 광역협력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야 합니다.
광대한 지역과 다양성을 포용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에서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지역그룹의 형성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 지역의 개방적인 협력질서와 조화되는 방향으로 진전되어야
합니다. 아시아 태평양의 협력은 결 코 동아시아와 북미대륙간의
경쟁관계로 나아가서는 안되며 APEC은 태평양 동서안간 의 조화, 균형된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APEC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발전격차를 줄이며 역내 사회주의
경제의 개방과 개혁을 지원하고 이들 나라들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권에
합류하는 것을 도와 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역내 선진국은 개도국과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나라들의
시장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함은 물론 자본과 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이 것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입니다.
네째 APEC은 장기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전체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의 형성을 지향해야 합니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이지역에
자유무역이 꽃을 피우면 그것은 범세 계적인 자유무역의 실현을 앞당기게
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이번 회의에서 APEC이 나아갈 진로를 명확히
설정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협력의 밝은 앞날을 여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워주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이 세계의 번영을 이끄는 중심무대가 되었습니다.
태평양은 이제 <고요한 대양>이 아니라 활력에 넘친 <교류와 협력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태평양을 오가는 교역량은 지난 1980년 대서양
교역을 능가하여 이제 그 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APEC에 참여하고 있는 15개 경제체의 20억 인구가 세계 총생산의
절반을 산출해 내고 있습니다. 이지역의 경제가 전시대에 볼 수 없던
눈부신 성장을 이룰수 있었던 원동력은 활발한 교역과 경제협력이었으며,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개방과 자유무역주의였습니다.
지난 20년간 이지역의 총생산은 6배나 늘어났으며 역내 무역은 12배나
신장하였습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역내 교역비중은 67%에 이르러
경제통합의 오랜 역사를 가진 유럽의 수준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지역 국가간의 상호의존성이 급속히 심화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시아 태평양에는 엄청난 발전과 활력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지역만이 가지는 독특한 다양성과 개방성, 무고한 잠재력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광활한 대륙과 대양을 포용하고 있는 이 지역에는 풍부한 인적
물적자원이 잠재해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개발하고 활용하여 공동의
복리를 증진시키려는 강렬한 욕구가 숨쉬고 있습니다.
전후 신생국으로 독립한 나라들이 최빈국의 단계로부터 신흥산업국으로
도약하여 이제 선진국에 도전하고 있는 지역은 아시아 태평양 뿐입니다.
이 세계의 큰 변화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은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전후 동아시아 대륙에 드리워졌던 단절의 장막이 걷히고 아시아
태평양은 이제 진정한 하나의 협력의 장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아시아 태평양이 갖는 역동성을 하나의 거대한 협력체 속에
효율적으로 융합한다면 그것은 새로운 세기 세계사를 주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나는 이제 이 지역 정부간의 유일한
협력기구로서 그 뚜렷한 위상을 정립한 APEC이 이 일을 이루어가는
구심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념과 체제의 대결을 종식한 세계는 경제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기적 배타적인 지역블럭화로
나아가느냐, 개방속에서 협력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세계와 인류의 앞날이 결정될 것입니다.
오늘의 현실은 자유무역이 도전받는 상황 속에서 지역주의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제통합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소련의 국경에까지 이르는 거대한 유럽이 머지않아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세계 경제가 이처럼 불확실성을 더해주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는 APEC이 아시아 태평양의 지속적인 공동번영과 세계경제의 앞날을
위해 나가야 할 진로와 역할을 설정하는 의미있는 결실을 거두어야 합니다.
APEC은 협력과 방향의 틀을 모 색해 온 단계로부터 한차원 뛰어올라 이제
협력을 본격화하는 단계로 진입해야 합니다.
나는 앞으로 APEC이 다음과 같은 원칙과 방향을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첫째 APEC은 자유무역주의 원칙아래 개방적 지역주의를 구현함으로써
21세기의 세계경제를 세계주의에 바탕한 질서로 이끌어야 합니다. APEC은
안정적인 범세계적 다자무역체제 속에서 이를 보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유무역을 증진해 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APEC은 역외지역과 개방적인 상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APEC
스스로가 배타적인 지역경제권으로 흐르는 것을 지양함은 물론 다른
지역도 그러한 방향으 로 나아가지 않도록 지역간의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APEC은 역내 아세안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과 같은 소지역그룹을
포용하는 광역협력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야 합니다.
광대한 지역과 다양성을 포용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에서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지역그룹의 형성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 지역의 개방적인 협력질서와 조화되는 방향으로 진전되어야
합니다. 아시아 태평양의 협력은 결 코 동아시아와 북미대륙간의
경쟁관계로 나아가서는 안되며 APEC은 태평양 동서안간 의 조화, 균형된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APEC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발전격차를 줄이며 역내 사회주의
경제의 개방과 개혁을 지원하고 이들 나라들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권에
합류하는 것을 도와 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역내 선진국은 개도국과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나라들의
시장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함은 물론 자본과 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이 것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입니다.
네째 APEC은 장기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전체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의 형성을 지향해야 합니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이지역에
자유무역이 꽃을 피우면 그것은 범세 계적인 자유무역의 실현을 앞당기게
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이번 회의에서 APEC이 나아갈 진로를 명확히
설정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협력의 밝은 앞날을 여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워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