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내 3개 시중은행이 예금으로 유치한 지방자금의 대부분을 서울로
역류시키고 있어 지방 중소기업체들이 은행자금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은행 원주사무소에 따르면 원주시내 서울신탁,한일,제일 등 3개
시중은행 지점은 지난 3/4분기중 총수신자금이 7백65억원인데 비해 여신은
수신액의 24.8%인 1백90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5백75억원은 서울로
역류됐다는 것.
그러나 국민,주택,농협 등 원주시내 5개 국책은행 지점은 올해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방중소기업 자금 지원등 대출증가로 인해 지난해 총
수신자금 2천4백44억원중 여신이 73.3%인 1천7백91억원이던 것이 올해는
총수신 2천9백51억원중 여신이 2천4백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여대비율이
9%나 증가한 82%의 여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대해 원주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체에서는 시중 은행이 거액의
자방자금을 예금으로 유치하면서 지방 기업에 대한 대출에 인색,많은
자금을 서울 등으로 역류시키고 있는 것은 지방화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상의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계속해서 대출에 인색할 경우 예금을
유치하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며 시중은행의 여신확대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