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중국은 8일과 9일 각각 관영매체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비핵화선언 발표소식을 논평없이 신속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소련 모스크바방송은 8일 하오 뉴스를 통해
노대통령이 한국은 어떤 종류의 핵무기도 제조.보유.저장.배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원자력은 오직 평화적 목적에만 이용할 것임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도 9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노대통령이 한국은 어떤 핵무기도
제조.보유 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핵에너지는 평화목적으로만 이용할
것임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또한 노대통령은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관한 협약에 따라
한국내 핵시설물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기타 핵안전기구의
사찰을 받도록 하며 핵농축 또는 핵재처리를 위한 어떤 시설도
보유하지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