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 도착한다.
지난 79년국경전쟁으로 끊어졌던 관계회복이 주요목적. 쌍방의
정치관계정상화를 우선 내외에 과시하겠지만 무역 투자등 경제협력강화에
더욱 무게를 둘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두나라가 경제 교통 통신등
경제협력협정을 맺을것으로 보고있다. 베트남지도자들은 또 경제개방의
성공담으로 알려진 심 등 중국의 경제특구를 돌아봄으로써 베트남의
개방확대에 "산교과서"로 이용할 의도를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베트남의 무역은 비공식적이지만 광서등 국경을 마주한 지역과의
변경무역형식으로 지난 수년간 꾸준히 발전되어왔다. 광서성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변경무역액은 8억원(1달러=5.306원)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있다. 국경지대에는 이미
20개의 교역장이 설치되었으며 30여개의 변경무역회사가 세워진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베트남과 중국간의 교역은 아직 공식통계에 잡히지않을만큼 작은 규모에
머물러있다. 그러나 쌍방은 모두 교역확대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있으며 양측은 현금결제방식의 무역에 원칙적인 합의를 본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중국은 일용공업품이나 경공업제품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고무 목재등 1차상품의 판매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전소등 공업시설도 베트남이 협력을 바라는 분야. 오래전 중국의
시설과 기술등으로 건설된 공업시설의 개체 또는 확장에 중국의
관련설비등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소련에 의존해왔던
원유 또는 원유정제시설 기술도 중국측의 협력을 얻을 수 있는 분야로
보고있다.
홍콩의 중국전문가 로렌스 브람변호사(존슨 스톡스
앤드마스터법률사무소)는 베트남고위층의 방중이 중국의 경제개방실적을
직접 확인하려는데 있으며 쌍방이 모두 경제발전을 최우선과제로 꼽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교류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진단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