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립키로 합의했다.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공 외무장관과 렌하르트 메리 에스토니아공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상대방 영토거주 자국민에
대한 시민권 부여와 영사업무 제공 등에 관한 의정서에 서명했다.
양측 외무장관은 또 2시간의 회담을 마치면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영토문제가 조약수준에서 해결될 때까지 관계를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양국의 이익을 위해 국경문제를 복잡하게 하는
어떤 행위도 방지하고 연대와 우호 풍토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사항을 구체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한 다음 회담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로 모스크바와 탈린에서 교대로 열리게 된다.
러시아공은 지난 8월말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 발트해
3국의 독립을 승인한 뒤 처음으로 라트비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발트해 3국은 이미 이달초 소연방과 외교관계를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