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한중수교에 대비,중국시장개척에 나서고있다.
25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 한국비료 아성
한남화학등은 중국시장을 겨냥,거래선발굴과 공장건설을 통한 현지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유화업체들이 중국시장확보에 이처럼 관심을 쏟는 것은 한중간 수교에
대비해 홍콩등을 통한 간접교역방식을 탈피,직접진출발판을 구축하기위해
서이다.
삼성종합화학은 지난17일부터 이달말까지 중국광동시에서 열리는 광동페어
(Fair)에 수출부관계자 2명을 파견,이번에 참여한 중국의 1백여 석유화학
구매업체들과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수교국에 적용되는 일반관세율 30%에 비해 15%나 높은
45%의 차등관세로 직접거래는 어렵다고보고 수교전까지는 삼성물산의
홍콩현지법인을 PE (폴리에틸렌)과 PP(폴리프로필렌)의 수출창구로 우선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석유화학도 이번 광동페어를 중국시장에 관한정보수집및 거래선발굴을
위한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에따라 수출부관계자 2명을 파견했다.
현대는 최근 상업생산에 들어간 PP의 중국수출을 목표로 수출입창구인
중국화학약품수출입공사(SINOCHEM)측과 활발히 접촉중이다.
한국비료는 중국최대석유화학회사인 중국국제투자신탁공사(CITIC)케미
칼사를 통해 비료의 부산물을 활용,화공약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건설을
추진하고있다.
부산의 화학회사인 아성도 요영성에 제강용스프레이제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최근 중국측과 원칙 합의했다.
아성은 현지의 합작선인 플라스틱용기제조회사에 관계자를 파견,부지
생산규모등 세부문제까지 협의를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한남화학도 중국의 차등관세폐지에 대비,PS(폴리스티렌)ABS(아크릴로니트
릴부타디엔스티렌)수출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조사단을 중국에 내보낼 계획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