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가중되고 있는 기능인력부족난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교포들을 연수생 형식을 빌어 수입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24일 대한건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연변에 국내 건설업체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직업훈련소를 설립한뒤 일정 기간 수료를 마친
교포훈련생을 현장실습(OJT) 연수생 형식으로 국내로 데려와 3-6개월동안
공사현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건설협회는 이를 위해 국내에서 객원교수로 일하고 있는
연변출신교수를 대상으로 현지사정과 법률문제등을 면밀히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고 이같은 중국교포 수입을 희망하는 국내업체들을 물색중이다.
건협의 한 관계자는 "최근 벽돌나르기등 단순한 일에 일당 4-5만원을
줘도 힘들고 거친 일을 꺼리는 풍조로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데다 그나마
목수와 미장공등 전문직종의 경우 상당수가 고령이어서 기능의 질이
현격히 떨어지는등 자구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건협은 올해 안으로 중국 현지의 직업훈련소 설립가능성등 기초적인
사항을 타진한뒤 학계.업계등과의 토론회를 거쳐 건설인력
수급대책방안을 확정, 건설부등 관 계기관에 이를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