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군병력을 70만명 감축할 계획이며 추가감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소련국방부가 3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련은 "예견할 수 있는 장래에" 서방과의
군축협상 의 테두리내에서 현재의 소련군 병력 3백70만명을 3백만명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성명은 이어 소련은 "정치,군사상황의 진전과 새로운 집단
안보체제의 수립여 하에 따라서 추가병력감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은 소군부가 미국의 단거리 핵무기를 일방적으로 감축
하겠다는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발표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표된 것으로 소 련이 군병력을 2백만-2백50만명 수준으로
대폭감축할 계획이라고 지난 1일 발표했던 파벨 그라체프 소련국방차관의
발언과는 상충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