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통합에 반발한 구 민주당 지구당 간부 3명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탈당했다.
민주당 영도지구당(위원장 김정길의원) 부위원장 엄낙춘씨(60)와
청년부장 황재복(35), 여성부장 정점숙씨(41.여)등 간부 3명은 1일오전
`비민주적 통합을 통탄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을 발표하고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구 민주당이 세대교체와 도덕정치의 창당이념을
내걸고 깨 끗한 야당을 표방해 왔으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선거를 앞두고 자리차지 하기에 급급해 지역감정 운운하며 밀실에서
야합한데 대해 환멸을 느껴 탈당한다" 고 밝혔다.
영도지구당에서는 이들 3명 외에도 10여명의 간부 당원들이 조만간
야당통합에 반발, 추가로 탈당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지구당에서도
집단탈당 움직임을보 이고 있어 부산의 야당가가 지난번 구
민정.민주.공화 3당의 민자당으로의 통합에 이어 또 한차례 탈당 파동에
휘말릴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