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16일 전대협 정책위원 송규봉군(23. 90년도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최정봉(22. 90년도 서강대 총학생회장), 금동현(구변에 현)
군(23. 경북대 국어교육학과86학번) 등 3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
구성, 찬양, 고무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하고 경북대 주사파 ''활동
가조직''의 정책국장인 신동완군(22. 영어교육87학번)을 같은 혐의로
구속수사중이라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또 ''전대협'' 정책위원장 이명곤(26. 부산대중문학과83학번)
''서총련'' 정책위원장 차윤영(25. 고대 법학과86학번), 주사파 지하혁명
조직인 ''자주그룹'' 핵심조직원인 정영훈군925. 서울대공법학과86학번) 등
90명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에 따르면 구속된 전대협 정책위원들은 각 대학에
''활동가조직''을 결성, 이 조직을 기반으로 총학생회를 장악한뒤 전대협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서총련''에도
활동가조직원들을 침투시켜 전대협을 배후에서 조종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정책위원회를 조종, 북한의 대남심리전 공작기구인
''한민전''의 지도지침에 따라 전대협의 투쟁계획을 수립케하고
중앙위원회의 형식적 추인을 받은뒤 전국의 대학 총학생회에 시달함으로써
폭력소요와 함께 북한과 연계된 통일투쟁을 벌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안기부는 학원가 친북폭력투쟁의 주도역할을 하고 있는
주사파 ''활동가 조직''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한편 이들의
배후지하조직인 ''자민통'', ''조통그룹'' 등이 한민전의 전위대를 자처하며
투쟁하고 있는 점을 중시, 북한 및 해외 전위조직 과의 연계관계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