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부산 동아대 권철현 교수(행정학)와 광주 전남대 노희관 교수(교육학)등
영호남 지역 대표 12명은 14일 하오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앞
식당에서 `영호남 민 간인 협의회'' 창립 발기인 대회를 갖고 지역감정
타파에 앞장설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리산 선언을 채택했다.
교수와 언론인 등 지역 대표들은 이 선언에서 "제반 모순과 갈등의
분출로 위기를 맞은 우리 사회는 지역 감정이라는 시대 착오적 폐습 까지
치유되지 않아 앞길을 어둡게 하고 있다"며 "일부 정치인에 의해
조장,심화돼온 지역간 갈등을 제어하 지 못하고 지역대결의 구조가
고착되기 까지 수수방관한 과오를 반성하면서 민족 공 동체 확립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우리 스스로가 떠맡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협의회의 산파격인 부산도시발전연구소(소장 권철현)와
전남개발연구원(원장 노희관) 등 두 단체 이외에 전주,대구의 각 단체까지
참여시켜 학술 문화 예술 체육교류를 다지고 이번 겨울 방학 부터 두
지역 어린이들을 교환 방문, 숙식 케 해 이해를 다지며 망국적 지역
감정을 조장하려는 세력의 기도를 단호히 분쇄, 공동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