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 92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정원을
91학년도보다 크게 감축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3학년 학생수의
감소로 정원에 크게 부족해 이지역 고등학교가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의 92학년도 고교 신입생
입학정원은 7만1천4백11명인 반면 이지역 고교진학 예정자수는
5만6천5백여명으로 1만5천여명이 모자라 정원미달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는
것.
광주의 경우 내년도 고교 신입생 입학 정원을 올해 3만2백20명 보다
4천2백18명이 줄어든 2만6천2명으로 확정했으나 현재 광주시내 중학교
3학년 학생중 내년도 고교 진학희망자(체력검사 응시자)가 2만97명에
불과, 5천9백5명의 정원부족이 예상된다.
전남은 내년도 이지역 고교입학정원이 4만5천4백9명인 반면 이중
광주시내 고교 진학을 제외한 고교진학 예정자수가 3만6천4백여명으로
9천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처럼 학생수 부족으로 내년도에 무더기 미달 사태가 빚어질 경우
대규모 학급 감축으로 인한 잉여 교사 처리문제와 교육재정악화등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교육청에서는 오는 93년도에 단행될 광주.전남간
고교 공동지원제 폐지를 앞두고 올해가 광주지역 고교진학의 마지막
기회임을 내세워 전남 학생들의 광주지역 고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가
하면 전남도교육청과 산하 시. 군교육청에서도 관내에서 졸업하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내고장 학교보내기운동을 적극펴 전남학생들의
광주진학을 최대한 억제하는등 학생유치를 둘러싸고 양교 육청이 심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