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대형증권회사의 손실보전문제, 비서의 부정 금융융자사건등으로
정치적 책임을 추궁당하고 있는 하시모토 대장상은 3일 하오 참의원 증권.
금융문제특별위에서 "앞으로 나와 같은 자리에 취임한 사람은 같은생각을
갖고 이 장소에 서는 일이 없도록 전력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가까운
시일내에 사임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하시모토 대장상의 이같은 발언은 증권회사의 손실보전책 등을 방지하기
위한 관계법안 개정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오는 9월 하순께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태도를 공식으로 밝힌 것으로 이곳 정계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하시모토 대장상은 이날 사회당 모토오카 의원으로부터 "증권 스캔들에
관한 대장성의 책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하시모토 대장상이 재임중 사임할 경우 이는 지난 88년12월 당시 미야자와
대장상이 비서의 리쿠르트 스캔들과 관련,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하시모토 대장상은 올 가을에 있을 자민당 총재 선거의 강력한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 거론됐던 인물로 그의 사임은 일본 정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