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백억원 규모에 이르는 청주 시장의 꾸준한 확대에 따라 청주
업계가 제품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주시장을 양분해온 동양, 조선 등 맥주
양사는 지난 86년 이후 냉청주의 개발에 힘입어 청주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제품다 양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동양맥주는 지난 86년말 (주)백화를 인수, 청주시장에 진출한 이후
86년 냉청주 인 청하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햅쌀을 이용한
국향을 선보였고 최근 국 향의 용기를 다양화해 3백ml-1천ml까지 제품
수를 4개로 늘렸다.
조선맥주도 금관드라이 제품으로 청주시장에 참여해오다 지난 16일
냉청주인 이화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이들 대형 주류업체들은 특히 4계절용 냉청주가 소주 시장의 위축에
따른 대체 주종으로 보고 이들 청주에 대한 제품개발 및 마키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냉청주의 판매신장율을 보면 지난 87년 1천4백30kl에서 88년 54%,
89년 93%가 각각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99%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냉청주의 이같은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들어 7월말 현재까지의 청주
전체 출고량도 7천7백20kl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