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중국 천진시 해운공사와 우리나라의
국제대호개발(주)은 1백50만달러를 50대50으로 공동출자, 천진과
인천간을 운항하는 카페리운영회사를 한국에 설립, 10월 중순부터
카페리의 운항을 시작하기로 했다.
제조업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대중투자는 있으나 중국의 대한투자는
없으며 해운분야에서도 한-중국 카페리및 컨테이너 합작회사 설립이
있었으나 이들 합작회사는 모두 홍콩이나 중국에 설립돼 우리가
제3국이나 중국에 투자하는 형식을 취해왔기 때문에 이번 합작회사의
설립은 중국의 첫 대한투자가 된다.
특히 이번 항로는 이미 개설돼 있는 인천-위해 카페리항로와 달리
중국의 정치 본무대인 북경의 해상관문과 서울의 해상관문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의미가 상당히 큰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정부는 이 합작회사 설립을 이미 승인을 했으며 한국정부도
이달 중순 관계부처회의를 거쳐 승인할 예정인데 한국측 국제대호개발은
미화 75만달러를 투자하고 천진시해운공사는 미화 50만달러와 컨테이너
25만달러어치를 현물로 각각 출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