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등의 교통체증이 날로 악화, 수출입화물의 적시운송이
어려워지자 최근들어 부산~인천간 연안컨테이너화물선이 대체수송수단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인천~부산간의 컨테이너해상운송이 이같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육상수송의
여건이 도로적체등으로 제때 수송되지 못하고 해상수송운임이 육상이나
철도운송에 비해 수송비가 저렴한데다 대량화물을 한꺼번에 실어 나를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때 때문이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89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천~
부산간에 컨테이너선을 정기운항하고있는 (주)한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 수송한 컨테이너물량은 6천9백개(20피트기준)에 불과했으나 올
같은기간에는 이보다 39%나 증가한 9천5백60개에 달했다.
한진은 현재 이 항로에 한부호 한광호 한인호등 1백40TEU급 3척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고있으나 수송물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부터
93년까지 투입선박을 6척으로 늘릴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또 이 항로에 부정기선을 투입하고 있는 대한통운 삼선통운 세방기업등도
정기컨테이너선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인천~부산간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수출입물동량이 지난해 93만1천
TEU에서 올해는 1백1만5천TEU,오는2000년에는 1백98만6천TEU로 2배나
늘어날것으로 보고 이 항로가 육상운송대체항로로 황금항로가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인천~부산간 해상운송시간은 약48시간이나 소요,고속도로보다
늦다는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있다. 그러나 운임의 경우 해상운송이
40피트기준으로 20만3천원선으로 육상운송 25만5천원,철도운송 34만3천원에
비해 훨씬 저렴해 업계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있는 실정이다.
해운항만청의 김하진내항과장은 "현재의 도로사정, 경인지역~부산과의
물동량증가추이등을 감안할때 해상수송은 인천~부산간 화물수송의
주요수단으로 의존도가 날로 높아갈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