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최근 소련거주 북한재벌공들의 밀수탄로와 관련한 소련
세관 습격과 벌목근로자들에 대한 북한기관원들의 가혹한 인권유린
등으로 화제에 올랐던 시베리아지역 산림공동재벌에 관한 북한과의
임업협조협정을 한때 폐기하려 했다가 북한측의 사과로 이 협정을
3년간 연장키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모스크바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소 양국은 지난 87년 3월 조인된 "임업분야
협조확대에 대한 의정서" (87~90년 기간에 1백만제곱미터의 원목생산)에
의거 지난해까지 시베리아지역에서 공동으로 산림재벌작업을 실시해
왔는데 이 협정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최근 북한은 소련측에 산림재벌을
계속할 것을 제의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에대해 러시아공화국 하바로프스크변강 아모르주 집행위원회는
91년부터 93년까지 3년동안 북한과 시베리아지역 산림재벌을 공동으로
진행할 것으로 제안했으며 소정부도 최근 대책회의를 열고 이 제안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북한과 임업협력의 실질적인 파트너인 러시아공화국은 곧
산림공동재벌에 관한 회담을 진행, 관련 협정을 곧 체결할 것이라고
이 방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