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동으로 임금교섭을 벌이고 있는 대전지역 68개 택시운수업체
소속 운전기사 5백여명은 30일 하오 4시 30분께부터 대전시 동구
삼성동-원동사이 1구간의 도로에서 사용자측 임금협상 대표들이
일방적인 교섭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항의하기위해 1시간여
동안 차량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하오4시께부터 택시를 몰고 대전시내 일원에서 10여분간
경적시위를 벌인뒤 삼성동-대전역-원동 구간의 왕복 6차선 도로를
완전 점거한채 차량시위에 돌입, 대전 도심의 교통이 2시간여 동안
두절됐다.
경찰은 이날 삼성동 4거리와 원동 4거리, 대전역앞 등지의 교통을
차단, 다른시위대의 합류를 방지하는 한편 견인차 2대를 동원, 이들
시위차량의 견인을 시도하며 해산을 종용했다.
시위대는 이날중 재교섭에 들어가겠다는 사용자측 협상대표들의
설득으로 이날 하오 5시 30분께 자진 해산했다.
이들 택시회사 노조둬ㄴ들은 이날 상오 위임 협상대표인 대전택시
노조협의회(대표. 안재영. 45. 삼도택시)대표 6명중 3명이 회사측
대표들과 <>사납금을 현재의 소형 4만2천원에서 4만 6천원으로 ,
중형은 4만8천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하고 <>상여금 및 월차수당을
포함해 45만원인 임금을 50만6천5백원으로 인상하는 교섭안에
서명한 것은 전체조합원의 일반적인 요구사항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 시위를 벌였다.
대전지역 79개 택시회사 가운데 68개 업체는 공동임금협상단(대표,
안재영)을 구성, 회사측 교섭위원(대표. 정근재.신영택시)들과
그동안 21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여 왔으나 노조측이 사납금의 경우
소형택시 4만3천원, 중형택시 4만6천원으로 정하고, 임금은
상여금과 월차수당을 제외하고 48만6천원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한 반면 회사측은 사납금의 경우 소형 4만8천원, 중형 5만2천원
으로 정하고, 임금은 상여금및 월차수당 포함 50만1천원을 지급할
것을 주장, 이견을 보여 왔다.
이들은 지난 29일 제21차 임금협상을 벌일때 협상이 결렬될 경우
30일과 31일 이틀동안 하오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차량시위를
벌이기로 결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