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농수산물 가공산업육성과 관련, 올해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업체당 자금지원 규모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2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대비, 가공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올해 가공산업 지원대상 업체를 지난해의
13개소에서 19개소로 늘리는 한편 이들 업체에 대한 자금지원규모도
지난해의 34억원에서 63억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당초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가공업체는 모두 39개소였으나 타당성
조사결과 지원대상을 19개소로 결정됐다.
정부는 또 1개 업체당 자금지원규모를 지난해의 3억5천만원에서 최고
7억원으로 높여 3년거치 7년 균분상환 조건으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올해 지원되는 가공업체의 생산 품목은 김치류, 청결고추가루, 고추장,
과일쥬스, 매실가공품, 양념류, 꿩만두, 젓갈류 등이다.
특히 정부는 앞으로 고추가루의 경우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청결 고추가루만이 유통될 것으로 전망,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서
개발한 공정을 산업화시키기로 하고 올해 강원도 영월농협과 경북
풍산농협 등 2개소의 고추가루공장을 육성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가공업체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을 보완해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