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간부 구속에 항의해 지난달 27일부터 조업중단사태를 빚었던
거제 대우조선(대표 김태구)은 조업중단 일주일만인 2일 상오부터
정상조업이 재개됐다.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한기수 부위원장.32)는 이날 상오 8시께 출근
근로자들에게 배포한 노조 유인물 "함성"을 통해 "지도부의 공백과
정부당국의 태도등을 감안해 구속자 석방문제는 앞으로 정부와 회사측과
교섭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며 "집행부의 방침에 따라 정상조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따라 출근한 생산직 근로자 9천4백여명은 상오부터 해당부서에서
대부분 정상조업에 들어갔으며 노조는 상오 10시부터 사내 대의원대회장
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구속자 석방문제가 포함된 91임투일정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한편 경남도경은 근로자들의 조업재개에 따라 서울.부산등 타도시에서
지원된 병력을 이날중으로 철수시킬 예정이나 16개중대 2천여명은 그대로
잔류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