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인 대한교육보험(사장 이강환)이 1일 농수산물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농업의 기술개발을 위해 50억원의
기금을 내놓았다.
교보는 이 기금을 재원으로 재단법인 "첨단농업기술개발원"을 설립,
국내외 첨단농업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영농시범장을
전국 각지에 설치해 한국농업의 미래상을 제시, 농촌현대화를 실현시킬
계획이다.
교보는 지난달 30일 창업주이며 대주주인 신용호명예회장(75)을
위원장으로 허신행농촌경제연구원장, 이강환사장등 5명의 재단설립준비
위원회를 구성, 오는 5월 초 이 개발원을 정식 발족시키기로 했다.
신명예회장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과 농산물시장 개방확대로 날로
어려워지는 우리 농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첨단농업기술개발과
보급에 힘쓸 방침"이라고 재단설립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 "이번에 1차로 50억원을 출연하고 앞으로 재단의 운영상황을
보아가며 매년 상당액의 기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첨단농업기술개발원은 금년중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국내외의
첨단농업기술을 농가에 보급, 지도하는 사업을 벌이는 한편 전국 25개소에
농지와 현대식 주택등을 갖춘 첨단영농시범장을 조성, 젊은 영농후계자를
입주시켜 선진기술을 적용한 영농을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개발원은 또 첨단영농시범장이 조성되는 기간중에는 입주희망
농민을 네델란드, 일본, 스위스등에 6개월-1년간 연수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