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서울시장의 총장후보 사퇴로 진통을 겪고 있는 서울시립대는
5일 하오 5시 교내 교수 세미나실에서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총장후보선출
문제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교수협의회 회장 권오만교수(53.영문학)는 4일"교수협의회가 마련한
현행 `총장후보선출에 관한 규정''에는 후보사퇴의 경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전체 교수회의를 통해 차점자인
신홍후보를 단독후보로 그대로 추천할지 아니면 처음부터 총장
후보선출을 다시 할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는 지난달 27일 총장후보로 추천된 고건시장이
수서비리사건과 관련, 총장후보를 돌연 사퇴함에 따라 28일
정희채초대총장이 총장직을 물러난 뒤 지금까지 윤재풍 교무처장이
총장직무를 대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