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오2시50분께 서울강서구화곡4동 813의7 이연숙씨집에 세들어
사는 유형분씨(25.여,술집종업원)가 방안에 연탄화덕을 피워놓고
유서를 남긴채 스 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씨의 약혼자 이모씨(31.회사원,은평구응암1동)에 따르면 이날 오는
4월20일의 결혼식문제를 상의하기위해 찾아가 불렀으나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안으로 잠긴 부 엌문을 뜯고 들어가 보니 방구석에는 피워놓은
연탄불이 타고있었고 유씨는 입에 거 품을 문채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유씨가 "가려움증 때문에 약혼자와 결혼해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등의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과 몇년동안 피부병으로 불면증에
시달려 왔다는 가족들 의 말에 따라 유씨가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신병을
비관,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한 것으로 보 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