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관리들은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지상공격이 이라크군의 수송수단과
장비 등이 절반가량 파괴됐을 때 시작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10일-20일
이내가 될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고 3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미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5일동안 쿠웨이트와
이라크 남부에 대한 다국적군의 조직적인 공습이 54만5천명의 이라크군과
그들의 지상무기들에 "극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날씨와 다른 요소들이
다국적군의 공습일정을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10일에서 20일 이내에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시작될 수 있을만큼 충분히 이라크군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이 관리의 이러한 추정은 지상전 개시에 앞서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에 가하고자하는 파괴수준과 그 일정에 대한 가장
정밀한 평가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 관리의 설명이 "이라크군이 입은 피해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수백대의 다국적군 공군기들이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국적군의 공습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주요 목적이 달성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미
국방부의 점차 늘어나는 자신감을 보여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이 고위관리는 이라크 수송수단과 장비등이 50% 정도 파괴
되더라도 앞으로 전개될 지상전투는 다수의 미군사상자가 발생하는 "격렬한
타격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