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돼 있다 달아난 소년범 9명 가운데
4명이 9일 자정께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소재 전주문화방송국에 나타나
당직기자와 복지 시설의 비리를 폭로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뒤 달아났다.
이 방송국 당직기자에 따르면 9일 자정께 사회복지시설인
효광교호직업보도원(대전시 동구 낭월동)에 수용중 탈출한 소년범 이라고
밝힌 김모군(17.전주시 완산구 삼천동)등 10대 4명이 방송국 보도국에
나타나 "사회복지시설인 효광교호직업보도원에 수용된 청소년들에
대한 처우가 엉망이어서 배가 고프다"는 등의 말을 한 뒤 10일
상오4시14분께 방송국 앞에서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이들은 전주에 연고를 둔 김군을 따라 전주에 왔으며 나머지 5명은
충남 예산과 서울 청량리 등지로 달아났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8일 하오8시께 함께 수용된 허용만군(17)을 폭행한 후
경비원들에게 들키자 처벌 받은것을 두려워 해 김순범(38.),김수연씨
(41.)등 경비원 2명을 끈으로 묶고 열쇠를 빼앗아 9일 상오0시20분께
탈출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