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생산.건설.설비투자 등 호조로 ***
지난 9월중 국내 경기가 산업생산, 건설 및 설비투자 등의 호조에
힘입어 비교적 활황국면을 나타내면서 각종 경기지표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0월들어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크게 줄어든데다
페르시아만사태의 장 기화에 따른 세계경기의 둔화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의 국내 경기전망은 여전 히 불투명한 상태이다.
*** 동행지수 1.1% 선행지수 1.6% 상승 ***
1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90년 9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 건설, 설비투자 등의 호조로 월중 경기동행지수는 전월에
이어 1.1% 증가, 경 기가 비교적 활황상태이었음을 반영했으며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의 증 가세에 이어 0.5% 상승했다.
*** 페만사태. 수춘침체로 계속 불투명 ***
또 2-3개월후의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지난 4월이후의
하락세에서 6개월만에 1.6%의 상승세로 반전,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10월들어 추석연휴로 인한 생산감소의 불가피성과
페르시아만사태 및 수 출부진 등을 감안할때 경기전망은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9월중 산업생산은 중부지방의 호우로 인한 일부 업체의 생산차질이
있긴 했으나 10월초의 추석연휴에 대비한 업계의 생산확대 등으로 전월대비
3.2% 증가했으며 작 년 9월에 비해서는 16.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금년 3.4분기 전체로도 운수 장비, 전기전자, 전기업 등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여 전분기 대비 4.8%, 작년동기 대비 9.7%의 신장세를
각각 나타냈다.
이같은 생산호조로 9월중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2.0%포인트
높은 82.0% 를 기록, 지난 2월의 83.0%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3.4분 기 전체의 평균가동률도 80.1%에 달했다.
월중 투자동향을 보면 선박을 제외한 국내기계수주는 민간부문의
증가세가 지속 돼 작년동월 대비 13.9% 늘어났으며 기계류 수입허가 역시
금속공작과 가공용 및 섬 유용 등 일반산업기계류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여
작년동월 대비 48.8%나 증가했다. 3.4분기 전체의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의
발주가 크게 감소, 전반적으로 지난해 동기 보다 14.0% 증가하는데
머물렀으나 민간제조업 분야는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건설수주는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모두 높은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68.7% 늘어났으며 건축허가면적도 주거용 및 공업용의
호조로 작년동월 대비 56.9%나 증가했다. 3.4분기 전체의 건설수주는
작년동기 대비 66.8%, 건축허가면 적은 41.5%가 늘어나 건설경기가
활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중 취업자수는 1천8백57만8천명으로 작년동월보다
52만6천명(2.9%)이 증가했으며 특히 광공업부문의 취업자수는
5백3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 5천명이 증가, 지난 6월이후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실업자수는 43만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2만9천명이 증가하고
실업률도 0.1%포인트 높은 2.3%를 기록했으나 고용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나타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