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모든 쌀수입에
대한 금지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가이후 도시키 일본 총리가
12일 밝혔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의회연설에서 일본이 수입규제 조치를 완화
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이는 범세계적인 국제무역
자유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해를 미치게 될 것이라는 미국
관리들의 계속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주식인 쌀 자급자족
체제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재천명했다.
가이후총리는 쌀과 벼농사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나는 의회의
결정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를 국내생산의 자급 자족이라는 우리의
기본원칙에 입각해 다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세계최대의 식량수입국이지만 쌀은 가공식품용으로
극소량만 수입이 허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