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한국교포 2명이 워싱턴시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퍼마킷을
인수하겠다고 나섬으로써 지난 7월 도산했던 이 가게의 소생 가능성이
미국의 수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로널드 전과 윤용이라는 두 사람으로 이들은 지난
7월1일 워싱 턴 시내 차이나타운 인근에서 흑인들이 운영하다가 부채때문에
문을 닫은 메가 풋 수퍼마킷을 인수키로 하고 우선 80만달러를 정리금으로
내 놓은 것.
두 사람은 또 추가로 60만 달러를 투자해 진열대를 새롭게 채우겠다고
야심에 찬 도전을 하고 있는데 지역 주민중에서 35명의 정식 점원과
20명의 임시고용원을 뽑기 위해 내주에 면접을 실시한 뒤 오는 11월5일
정식으로 문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의 도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88년 3월 시정부로부터
2백만달러의 자 금지원을 받은 이 가게가 워싱턴 도심의 재개발지역의 각종
사무실 등에 물건을 대 는 비교적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경영 잘못으로
문을 닫은데다가 인근 고객들이 이 가게의 도산으로 큰 불편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전씨는 이 가게를 인수하기 위해 알링턴에 있는 다른 수퍼마킷의
주식을 처분했고 윤씨는 시내에서 세탁소를 운영해 꽤 큰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