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이불등 외국의 유명브랜드 섬유류제품 수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일부 계층의 과소비풍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0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전년동기 대비 2.8%가
증가했던 섬유류 수입이 7월말에는 20억5천1백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9%가 늘어나는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수출용 원자재인 원료는 수출부진으로 7월말 현재 8억9천
3백41만4천달러에 그쳐 전년동기 대비 5.1%가 감소한 반면 제품류는 1억
7천4백87만6천달러로 무려 50.3%가 급증, 전체 섬유류 수입증가율을 주도
했다.
특히 섬유제품류중 일본으로부터의 침구이불 수입액은 2천2백30만달러에
이르러 전년동기 대비 무려 1천2백96.2%가 증가함으로써 과소비풍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같이 올들어 섬유류제품 수입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2-3년
동안 대폭적인 임금인상에 의한 구매력 향상과 일부 계층의 과소비현상 심화,
그리고 과소비 계층을 겨냥한 일부 수입상들의 고가 유명브랜드 의류수입
확대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종래까지 저가품위주로 수출했던 섬유류제품 생산업자들이 기술이나
브랜드를 개발하지 않고 있는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의 유명 섬유류 수출업체들은 최근들어 저임을 바탕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등에서 의류를 생산, 한국으로 수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국내 생산기반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