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서경원씨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전남 영광/함평 보궐선거를
10월3일의 추석전인 오는 9월하순께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29일 "여권은 당초 영광 함평의 보궐선거를
추석후에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선거시기가 너무 늦춰질 경우 정기국회의 예산
심의일정등과 겹쳐 예산심의를 소홀히 할 우려가 있을뿐만 아니라 추석후에
실시하는 것 보다 선거비용도 절감돼 과열/타락 선거를 방지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당초 계획보다 선거를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선거시기를 앞당길 경우 평민당등 야당을 보다 빨리
선거전에 끌어 들임으로써 결국 정국의 정상화도 앞당겨는 효과를 가져올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