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통신공사, 도시가스등이 시내 주요도로에서 도로굴착공사를 한
후 굴착복구를 엉망으로 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이들의 도로굴착 복구공사장 16개소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도로가 평탄하게 복구되지 않거나 파낸 불량토사를
복구작업에 다시 사용해 도로가 가라 앉는등 무려 11개소가 부실시공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 승인받은 3백여공사 모두 허가 취소키로 ***
서울시는 이에따라 수차례의 정상복구명령을 어기고 부실시공을 한 한전
강남지점, 전기통신공사 남서울건설국, 한국가스공사, 대한도시가스, 서울
도시가스등 5개 굴착기관에 대해 재시공명령을 내리고 올해 승인받은 도로
굴착 공사중 아직 착공치 않은 3백여건의 공사를 모두 허가 취소했다.
시는 또 이들 굴착기관인 시공업체인 (주)한양, 동아건설, 신동아건설,
대농개발등 9개 업체에 대해 재시공명령을 받고도 또다시 부실공사를 할
때는 앞으로 국내의 각종 공사입찰에 참가할 수 없도록 건설부장관에 행정
처분을 요청키로 했다.
이번 점검에서 한전 강남지점은 테헤란로 케이블공사에서, 전기통신공사
남서울건설국은 영등포지역 케이블공사등에서 굴착공사때 파낸 불량토사를
재사용했으며 한국가스공사, 대한도시가스, 서울도시가스등은 포장두께가
미달되고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커터기등 적정 공사장비를 사용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