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30일 타데우스 마조비츠키 폴란드
총리와 자유노조 지도자 레흐 바웬사 사이의 알력에 대해 우려하고 바웬사
에게 폴란드를 단결시킬 것으로 촉구했다.
폴란드 태생인 교황은 이날 폴란드 시민 위원회 회이석상에서 공개된
바웬사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조국의 영광과 단결을 위해 노력하는 당신
(바웬사)에게 새로운 빛과 영감과 힘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고
"자유노조의 과거에 당했던 시련은 현재 폴란드와 자유노조지도자들이 당면한
임무보다 오히려 쉬웠었다"며 현재의 난국타개를 호소했다.
교황은 앞서 29일에는 마조비츠키 총리에게도 비슷한 편지를 보내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폴란드를 단결시킬 것으로 호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