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 수뇌개편에서 양상곤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가
승리하고 등소평의 직계 장성 8명이 탈락하는등 새로운 변화를
나타냈다고 산케이신문이 홍콩 소식통의 말을 인용, 8일 보도했다.
형제인 양상곤 국가주석과 양백영 당중앙 군사위 비서장이 실권을
쥔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간영파, 총정치부 부주임의
발탁이다.
간은 남경군구의 정치부 주임에서 일약 중앙요직에 기용돼
양백영의 오른팔이 된 것이다.
그는 작년 천안문사건 당시 소극적 자세를 보인 향우지사령원 (관)
을 젖히고 남경군구 예하부대를 이끌고 북경에 출동했다.
이번에 해임된 8명의 상장 (대장) 은 등소평 계열로 거의가 2군 간부인데
이들이 핵심에서 물러남에 따라 양상곤 형제의 군장악은 본격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홍콩의 군사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