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정부는 동독과의 통화단일화 일정이 예정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사가 있은후 29일 올여름에 단일화를 실현하겠다고 재다짐했다.
헬무트 하우스만 서독 경제장관은 동서독이 오는 5월초 이전에 화폐 및
경제 통합에 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0일자 디 벨트지에 실릴 객원논설을 통해 5월6일의 동독지방
선거전에 근본적인 결정이 매듭지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헬무트 콜 서독 총리는 같은 디 벨트지에서 동독인들은 그들의 7월휴일
이전에 통화 단일화의 영향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5월 초합의교환비율 결정등이 과제 ***
올여름에 동서독의 통화 단일화를 실현시키겠다는 이러한 재다짐은
서독 재무장관 테오바이겔의 수석대변인이 양독간의 통화 단일화가
앞서 시사된 것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것 같다고 말한지 하루뒤에
이루어졌다.
이 대변인은 통화 단일화에 필요한 법률을 마련하는 작업만해도
새 동독정부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여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으며 런던의 경제전문가 워런 올리버는 양독통화 단일화에
있어 정치인들이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서독의 제1야당인 사민당은 통화 단일화의 지연을 비난했다. 사민당
대변인 잉그리트 마퇴우스 마이어는 성명을 통해 동독회사들은 콜 총리의
기민당 정부가 동독총선운동때 늦어도 7월1일까지에는 서독마르크를
도입하겠다고 한 약속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서독 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새로 탄생한 민주 동독을 재건하기 시작한다면 무책임한 일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