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부문 가동률이 호전되는등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는데 힘입어
산업용 전력소비가 큰폭으로 늘고 있다.
동자부는 20일 올해 전력소비증가율이 지난 1월 작년 같은달에 비해
15.1% 늘어난데 이어 2월에는 18.5%로 높아져 2월말까지 누계로 전년동기
보다 16.7%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의 전년동기비 증가율 6.5%나 작년평균 7.8%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율은 87년 14.6%, 88년 13.9%와 89년 7.8%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 왔었다.
동자부는 지난1월및 2월에 산업용 전력소비가 전년동기대비 급증세를 보인
것은 제지 화학 자동차 철강을 중심으로한 제조업부문에서의 전력수요가 확대
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지업의 경우 25.2%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1차금속은 23%, 화학 21.9%,
기계장비는 15.9%의 증가율을 기록하는등 전력다소비 산업부문의 올해
증가율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섬유 비금속광물 식료품등의 제조부문 전력소비증가세는 오히려
둔화돼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올해 전기소비량은 총 148억8,600만KWH로 지난해 2월말 현재의 소비
실적보다 18.5%가 늘어났다.
용도별로는 업무용이 25%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주택용 21%, 농사용은
1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