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개국 순방길에 미국 앵커리지에 잠시 머물고 있는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알래스카산 천연가스 수송파이프 매설공사에
한국의 기업이 참여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리차드 워커 전미국대사는 노대통령의 앵커리지 체류일정이
이례적으로 32시간이나 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한국정부가 천연가스
수송파이프 매설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콘 퍼시픽사는 천연가스의 수출을 위해 알래스카주를
가로지르는 1,300km에 걸쳐 가스수송 파이프를 매설하는 공사를
해야할 처지에 있다.
노대통령을 공항에서 영접했으며 19일 회담일정이 잡혀 있는
스티브 쿠퍼 주지사는 "가스파이프 공사건이 규모면에서 단연 큰
것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