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18일 대한항공 트리폴리 사고원인을 조종사 실수로 최종
결론 짓고 그동안 5차에 걸쳐 실시한 사고원인 조사활동을 마무리지었다.
교통부 관계자는 사고원인 조사의 마지막 단계였던 항공기내 지상충돌
경고장치(GPWS)의 경고시점이 적정했는지 여부를 정밀검사한 결과 이
장치도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에따라 트리폴리 사고가
조종사 실수 이외의 다른 원인으로 빚어졌을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됐다고
밝혔다.
*** 사고원인조사 최종보고서 11월말께 ICAO에 제출 ***
교통부는 이에따라 리비아측과 공동으로 사고원인 조사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이달말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에 제출, 트리폴리
사고에 관한 양국 정부의 공식적인 활동을 종결짓기로 했다.
지상충돌 경고장치의 정밀검사는 대한항공 관계자들의 블랙박스
해독내용을 가지고 지난 2일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의 맥도널 더글러스사와
블랙박스 제작사인 미국 선드 스트랜드사로 찾아가 의뢰, 최근 양사로부터
조사결과를 받아 귀국했다.
*** 맥도널 더글러스등 항공기 제작사로 부터 조사결과 받아 ***
이에앞서 우리 정부와 리비아 정부측은 지난 7월27일 트리폴리 사고가
난 직후부터 4차에 걸쳐 사고원인 합동조사를 실시, 사고현장조사와
블랙박스 판독 (프랑스에 의뢰)및 승무원 관련 기술자료 수집등의
활동을 벌인 결과 사고 7.7초전에 작동한 것으로 나타난 지상충돌
경고장치의 경고시점만 적정한 것으로 나타나면 사고원인은 조종사
실수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었다.
KAL803편 DC10기는 지난 7월 27일 안개가 짙게 깔린 트리폴리공항에
착륙하다가 추락, 73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