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수출산업화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있다.
10일 업계에 따따르면 우리 자동차산업은 수출이 올해 40%나 크게 감소하고
앞으로 회복속도마저 느려 수출산업으로서의 성장이 늦어질것 같다.
자동차수출은 지난86년의 미국시장진출로 본격적인 수출산업화의 길로 들어
선지 3년여만에 퇴보하는 어려운 시기를 맞고있다.
*** 올 수출 40%감소...회복속도도 매우 늦어 ***
지난해 100만대 생산중 57만대를 수출했던 우리자동차 산업이 올해는 34만대
밖에 내보내지 못해 생산에서의 수출비중도 31%로 낮아질것 같다.
내년에도 자동차수출은 낮은 성장률에 머물러 이 비중이 30%이하로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의 수출산업화가 이같이 차질을 빚고있어 주력 수출산업으로서 성장
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는 구조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데다 미국시장의 위축마저 겹쳐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기술자립화의 시기기를 오는 90년대중반으로 잡고있으나 원화절상과
임금인상등으로 가격경쟁력을 잃었고 채산성도 나빠져 미국 일본의 선진
메이커들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 미국시장에서 미/일 자동차업계 할부등 실시로 가격경쟁 어려워 ***
미국시장에서 미일의 자동차메이커들은 할부판매로 금리를 내리고 가격할인을
실시, 우리업계가 대응하기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다.
90년형 모델에까지 할인판매가 적용되고 있는것이 미국시장의 위축과 치열한
경재을 말해주고 있다.
현대 대우등 업계는 수출 부진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키위해 잔업근로시간을
잠정적으로 줄이고 있다.
자동차공장은 기본8시간과 잔업2시간을 합쳐 10시간씩 2교대로 20시간을 일해
왔으나 16시간 생산체제로 조업단축에 나서고 있다.
업계가 판매부진으로 근무시간을 줄이는것은 지난80년 대초의 불황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