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험시장규모가 연간 1조달러 (보험료기준)를 넘어선 가운데 우리
나라 보험산업비중은 국내총생산 (GDP)의 8.85% 를 기록,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세계 보험회사의 보험료수입 1조701억달러 전년도보다 8.5% 증가 ***
21일 스위스재보험회사가 발간하는 "시그마" 지 (89.3) 에 따르면 지난 87
년도 세계보험회사의 보험료수입은 1조701억달러를 기록, 전년도보다 8.5%
(실질성장률 기준)인 838억달러가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이같은 세계보험산업신장세는 지난 86년도 17.6%의 절반수준으로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성장률이 5.8%에 그치는 등 주요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생보 5,452억 달러로 처음으로 손보시장 앞질러 ***
손/생보별로 보면 손보는 세계경기둔화등을 반영, 전년도보다 4.6% 늘어
난 5,249억달러에 그친 반면 생보는 12.8%가 증가한 5,452억달러에 달해
전체 보험시장의 50.9%를 차지, 처음으로 손보시장을 앞질렀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보험료 수입은 111억4,200만달러 (8조8,282억
원)로 세계보험시장의 1.04%를 점유, 세계 11위를 차지했으나 보험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5%로 아일랜드(12.24%), 남아프리카공화국
(10%), 미국 (9.07%)에 이어 4위를 마크했다.
보험료 수입중 손해보험은 19억3,700만달러로 세계시장의 0.37%(21위)
에 그쳤으나 생명보험은 92억500만달러로 1.69%(8위) 를 차지, 보험산업의
발전이 심한 불균형 현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