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비업무용 부동산이 줄어들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은행들이 채권담보로 잡았다가
취득한 부동산을 대량 처분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현재 7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7개 특수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부동산은 모두 252건에 447억원
으로 지난해말보다 건수는 151건이 줄고 금액은 152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6년말의 2,305건 1,847억원에 비하면 2년5개월사이에 건수는
1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고 금액은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은행종류별로는 시중은행이 60건에 243억원으로 건수는 지난해말보다
45건이 줄었으나 금액은 오히려 2억원이 늘어났고 지방은행은 42건에 69억원
으로 지난해말보다 건수는 31건 금액은 83억원이 각각 감소됐다.
특수은행은 252건에 447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51건과 71억원이 각각
줄었다.
87년말과 88년말의 비업무용 부동산 규모는 각각 1,262억원과 599억원으로
특히 88년중 부동산처분을 서둘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업무용 부동산의 건당 금액은 86년말 8,000만원, 87년말 1억원,
88년말 1억5,000만원, 89년5월말 1억8,000만원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