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정상화 방안 발표에 따라 그룹계열사 주식들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8일 상오 대한상의회의실에서 열린 대우정기주주총회는 상공부
가 발표한 "방안"에 대한 주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됐으나 배당문제로 시간이
지연된 점외에는 별무리 없이 종료.
이날 회의벽두에 참석자가 조선문제를 정면거론, 대우측의 대응책에 대해
질문공세를 폈으나 의장을 맡았던 이우복 대우부회장이 "당초 조선은 정부
의 요구에 따라 억지로 떠맡았던 것" "현재까지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정부측을 맹공, 정상화방안에 대한 대우측의 "불만"을 표시하면서
어물쩍 넘어갔다.
이날 대우주총에서는 수권자본금을 3,000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채무보증한
도를 5조3,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늘려 대우조선 정상화방안과 관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배당은 주식배당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한차례 정회소동
을 겪은끝에 현금12%로 마무리.